1. 폐건전지에 포함된 유해물질
우리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건전지. 리모컨, 벽시계, 장난감, 무선 마우스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필수적인 이 작은 전지 안에는 납, 수은, 카드뮴, 아연, 니켈 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수은이나 카드뮴은 소량이라도 인체에 축적되면 신경계, 호흡기, 신장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해물질입니다. 따라서 폐건전지를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리면 토양과 수질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폐건전지 1개가 1톤의 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작지만 강한 위력을 가진 폐건전지를 어떻게 배출하느냐에 따라 환경 보호 여부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2. 폐건전지 수거함 위치 찾는 법
“그럼 어떻게 폐건전지를 버려야 할까요?”
정답은 간단합니다. 지역별 폐건전지 수거함에 따로 모아 배출하면 됩니다.
하지만 막상 버리려고 하면 “우리 동네는 어디에 폐건전지 수거함이 있지?”라는 의문이 생기죠.
아래는 수거함이 자주 설치되어 있는 장소들입니다:
- 주민센터 및 동사무소
대부분의 동 주민센터에는 폐건전지, 폐형광등 등을 함께 수거하는 전용 통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 대형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내 고객센터나 출입구 근처에서 수거함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아파트 단지 내 분리배출장
최근에는 친환경 관리가 강화되면서 아파트에서도 별도 폐건전지 수거함을 설치한 곳이 많습니다. - 학교, 도서관, 공공기관
일부 학교나 도서관에서도 캠페인의 일환으로 폐건전지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 팁: ‘내 손안의 서울’ 같은 각 지자체 운영 홈페이지에서 폐건전지 수거 위치를 검색할 수 있으며, 지역 앱(서울시의 ‘스마트서울맵’ 등)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마트와 주민센터에 버릴 때 주의할 점
- 종류별로 구분하지 않아도 되지만…
대부분의 수거함은 AA, AAA, 9V, 버튼형(코인형) 등 건전지 종류에 관계없이 수거합니다. 다만 충전식 배터리(리튬이온 배터리, 보조배터리 등)는 일반 폐건전지 수거함에 넣으면 안 됩니다.
→ 🔌 충전식 배터리는 대형 폐기물 항목 또는 별도 지정 수거처에 배출해야 합니다. (예: 환경부 지정 회수함, 전자제품 판매점 등) - 테이프 부착 or 납작하게 방전된 건전지 구분
일부 수거함에서는 양극(+) 단자에 스파크 방지용 테이프를 붙여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안내 문구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9V 건전지처럼 단자가 노출된 배터리는 화재 위험성이 있어 반드시 단자 보호 조치가 필요합니다.
- 세척 금지, 수거함 밖에 무단 적치 금지
건전지를 깨끗하게 만들려고 세척하거나 세제에 담그는 행위는 금지입니다. 오히려 화학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합니다.
또한 수거함이 꽉 찼다고 해서 근처에 무단으로 두는 행위는 불법 투기에 해당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4. 폐건전지 재활용, 이렇게 활용됩니다
“버리기만 하면 끝?” 아닙니다. 수거된 폐건전지는 소각되거나 매립되지 않고, 자원으로 다시 재활용됩니다.
재활용 과정을 보면 이렇게 진행됩니다:
- 수거 및 분류
수거된 건전지는 종류별로 분류되고, 충전식/일회용 배터리는 별도 처리됩니다. - 파쇄 및 용해
기계적으로 분쇄한 뒤, 고온의 용광로에서 중금속 성분을 분리해냅니다. - 금속 추출
납, 아연, 니켈, 망간 등을 추출하여 신규 건전지 또는 산업용 금속 자재로 재활용합니다. - 환경적 효과
새로 금속을 채굴하지 않아도 되므로 탄소 배출 감소와 자원 보호 효과까지 있습니다.
이처럼 작은 건전지 하나라도 제대로 분리배출하면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 꽤 의미 있지 않나요?
5. 책임감을 가지고 올바르게 버려주세요
폐건전지는 분리배출 품목 중에서도 작지만 강력한 책임이 따르는 품목입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만큼, 그 처리에도 조금의 관심을 갖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의 자세입니다.
✔ 폐건전지는 일반쓰레기로 절대 버리지 말고,
✔ 지정된 수거함에 배출하며,
✔ 리튬 배터리, 보조배터리 등은 따로 처리하세요.
버리는 습관 하나가 지구의 미래를 바꿉니다.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당장 집 안의 폐건전지를 찾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