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선식품이나 음식 배달을 자주 시키다 보면 아이스팩이 냉동실에 한가득 쌓이는 경우 많으시죠?
겉으로 보기엔 그냥 얼린 물 같아 보여서 “싱크대에 흘려보내면 되겠지” 하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사실 아이스팩은 종류에 따라 ‘절대 하수구에 버려선 안 되는 물질’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스팩은 크게 물 타입과 젤 타입으로 나뉘며, 재질에 따라 버리는 방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타입별 아이스팩 버리는 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드리겠습니다.
1. 젤 타입과 물 타입의 구분
① 물 타입 아이스팩
내부 내용물이 정제수(물)로만 구성
보통 “식품용 냉매”, “물만 들어 있음” 등의 문구가 표기되어 있음
재사용도 가능하고, 내용물도 비교적 안전함
② 젤 타입 아이스팩
고흡수성 폴리머(SAP)라는 화학 성분으로 젤리 형태
물보다 냉기 지속 시간이 길고, 무게가 있음
문제는 하수구에 버릴 경우 미세플라스틱처럼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환경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 모든 아이스팩을 ‘물’이라고 생각해서 버리면 안 됩니다.
라벨을 확인해 젤 타입인지 물 타입인지 구분하고, 각각에 맞게 배출해야 합니다.
2.젤 타입 아이스팩, 싱크대에 버리면 안 되는 이유
젤 타입 아이스팩의 내용물인 고흡수성 폴리머(SAP)는 일반적인 하수처리 시설에서 정화되지 않는 비분해성 물질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 물질은 하수구를 막거나 하천과 바다로 흘러들어가 미세플라스틱처럼 해양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 주요 문제점
하수도 정화 시스템에서 분해되지 않아 수질 오염 유발
바다 생물에게 섭취되면 먹이사슬 전체에 악영향
처리 비용 증가 → 지자체 예산 낭비
즉, 그냥 젤을 싱크대에 털어내고 비닐을 재활용 하는 것은 절대 금지입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폐기하지 않으면 생활 속 ‘플라스틱 쓰레기’가 되어 지구를 오염시킬 수 있는 주범이 됩니다.
4. 지자체별 아이스팩 재사용 서비스
다행히 최근 들어 아이스팩 재사용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마트, 동주민센터, 자원순환센터 등에서 수거함을 설치해 재사용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재배포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수거처
1.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일부 점포
-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
- 조건: 겉 비닐이 깨끗하고 젤 내용물이 새지 않아야 함
2. 동 주민센터 & 행정복지센터
- 주기적으로 수거해 지역 전통시장, 복지기관 등에 재사용
- 일부 센터는 교환 혜택도 제공 (예: 아이스팩 5개 = 쓰레기봉투 1장)
3. 전국 지자체 자원순환센터
-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 대도시 중심으로 운영
- ‘깨끗한 상태’의 아이스팩만 수거 가능
💡 검색 팁:
“[내 지역 + 아이스팩 수거함]”으로 검색하면 위치 확인 가능 (예: “강남구 아이스팩 수거함”)
5. 깨끗한 아이스팩은 기부도 가능?
놀랍게도 깨끗한 아이스팩은 기부가 가능합니다!
일부 복지센터나 전통시장 상인회, 소규모 식자재 유통업체에서는 재사용이 가능한 아이스팩을 무료로 받아줍니다.
🌟 기부 활용처 예시
- 노인 복지관, 도시락 배달 센터
- 지역 반찬가게, 소형 음식 배달 업체
- 영세 상인 대상 냉매 지원 프로그램
물론 이 경우에도 조건이 있습니다:
- 겉 포장이 찢기지 않았을 것
- 내용물이 얼어 있을 것 (냉매 기능 유지)
- 냄새나 오염 없음
깨끗한 아이스팩을 모아 주기적으로 직접 전달하거나, 지역 카페/맘카페에 글을 올려서 나눔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냉매가 절실한 자원이 될 수 있으니까요.
6. 결론: 아이스팩, 무심코 버리지 마세요!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아이스팩 하나가 수질 오염, 해양 생태계 파괴, 자원 낭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분리하고, 기부하거나 재사용한다면 지구를 지키는 아주 실용적인 행동이 됩니다.
✔ 젤 타입 → 절대 하수구 금지,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묶어서 배출
✔ 물 타입 → 비닐 제거 후 물은 하수구, 비닐은 플라스틱 분리배출
✔ 깨끗한 젤 타입 → 수거함 or 기부 가능!
오늘 냉동실을 한 번 열어보고 사용하지 않는 아이스팩들이 쌓여 있다면, 환경을 생각해서 올바른 방법으로 버리시길 바랍니다.